[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강속구를 장착하면서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털어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한국시각) '사사키는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그는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사사키의 최근 상승세에는 빠른 볼이 있다. 사사키는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한 선발 등판에서 두 차례 시속 100마일을 찍으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자주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사사키의 활약에 대해 "지금의 모습이 우리가 영입하길 기대했던 선수다"고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사사키의 성공 요인으로 트래비스 스미스 스트렝스 코치를 지목했다. 스미스는 사사키가 2025시즌을 앞두고 LA와 계약한 이후 계속 함께해왔다. 특히 지난해 사사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기간 스미스는 그만을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스미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사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철저히 그에게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많은 웨이트 프로그램들은 선수 개개인에 맞게 세밀하게 설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맞춤형 접근을 할 수 있었고, 그게 가장 큰 차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이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임시 불펜 역할로 복귀했고, 10월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0.84와 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스미스가 설계한 맞춤형 체력 강화 프로그램의 결과물이었다. 올 시즌 사사키의 평균자책점은 4.03이지만,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사키는 최근 근육량을 약 20파운드(약 9kg) 늘리면서 구속을 끌어올렸다. LA에 합류했을 당시 체중이 187파운드(약 84.8kg)에 불과했던 사사키의 현재 체중은 약 205파운드(약 93kg)에 이른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 대해 "이제 그는 구속을 찾으려 하거나 구속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정말 좋은 상태에 와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6이닝을 소화하는 것조차 힘겨워했지만,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안정적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 글래스노우라는 핵심 선발진이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 시기 사사키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팀에게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다. 최근 4경기 동안 사사키는 2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이다. 사사키의 에이스급 잠재력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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