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세나얀에서 열린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와의 2026년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대0(23-21, 21-12)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주에 열린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2021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도 달성했다.
압도적 레이스다. 안세영은 아시아개인선수권(4월),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5월), 싱가포르오픈(5월)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울 때와 비슷한 페이스다.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연승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단식 역대 최다우승(11회) 타이기록(2019년·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을 작성했다.
기적같은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와 1시간18분의 혈투를 벌였다. 하이라이트는 3게임이었다. 안세영은 한때 7-17로 크게 밀렸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때, 안세영이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기적같은 추격전을 선보이며 듀스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대1(21-12, 19-21, 23-21)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18-20 상황에서 코트에 넘어지고도 천위페이의 '위닝샷'을 막아내고 득점으로 연결시킨 장면은 BWF 중계진도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놀라운 모습이었다.
마지막 상대. 야마구치였다. 공교롭게도 둘은 지난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도 붙었다.
다시 만난 두 선수. 안세영이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안세영은 20-18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1-21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직선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공략하며 첫 게임을 챙겼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일찍 승기를 잡았다. 7-7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3-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6-12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도 20승15패로 벌렸다. 2024년만 해도 상대 전적이 2승2패로 팽팽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를 거두며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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