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북한 국가대표 출신 정대세의 눈물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각) 북한 국가대표 출신인 정대세의 2010년 월드컵 당시 눈물을 조명했다. '국가 연주 장면은 진짜와 연출의 경계가 처음으로 흐려진 순간이었다. 북한 선수들은 도열하자 일부는 눈물을 흘렸고, 특히 한 선수는 다소 과장된 듯 보일 정도였다. 그 모습은 1년 뒤 김정일 사망 당시 북한 주민들이 오열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퍼졌던 영상들을 떠올리게 했다.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국가 연주 중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쏟아내던 그 선수는 공격수 정대세였다. 영국 언론은 그를 '인민 루니'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북한은 극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당시 북한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정대세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커리어를 돌아보면 마지막 월드컵이기도 했다. 당시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이때 정대세는 북한 국가 나오자 눈물을 참지 못했다. 펑펑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대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꿈을 이뤄서였다. 그는 브라질전을 마친 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드디어 나오게 됐고 세계 최강 팀과 맞붙게 됐기 때문에 좋아서 그랬다"고 밝힌 바 있다.
더선은 일본에서 한국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자로 등록된 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북한 국가대표로 뛴 정대세의 독특한 커리어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매체는 '정대세는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출생 당시 북한 국적자도 아니었다. 북한에 거주한 적도 없었다. 심지어 세 나라 중 어느 나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공개된 모든 정보에 따르면 그가 북한과 맺은 거의 모든 관계는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정대세는 사실상 해외에 살면서 북한을 방문하고, 사회에 녹아든 뒤 다시 별다른 제약 없이 돌 아갈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북한 대표팀 선수'고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북한 국내 리그에서 뛰지 않았으며, 북한 정권도 그를 북한 리그에서 뛰게 하려는 의지를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3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하면서 김씨 정권의 분노를 살 위험을 감수했다. 보통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시도하면 총살당하거나 노동수용소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지만, 놀랍게도 북한 정권은 그의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오히려 더 큰 반발은 한국에서 나왔다'며 커리어를 설명했다.
은퇴 후 정대세는 해설위원이자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매체는 '방송사들은 정대세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고, 그는 2022년 은퇴 직후 DAZN 해설위원으로 영입됐다. 일본 리그와 한국 리그뿐 아니라 자신이 뛰었던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해설도 자주 맡는다. 특히 브라이턴과 미토마 가오루 관련 분석을 자주 한다. 그의 해설 스타일은 독특하다. 항상 웃는 얼굴이지만 분석은 직설적이고 전술적으로 깊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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