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경기장에서 쓰러졌다. 다행히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덴마크축구협회가 알렸다.
덴마크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에릭센은 괜찮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심박조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금방 회복했다. 신속하게 연락을 취했고, 이제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우린 에릭센, 병원 의료진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에릭센은 ?찮고, 모든 선수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8일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친선 경기를 벌였다. 이번 경기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 두 국가 간의 단순한 평가전이었다.
에릭센도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5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덴마크 대표팀 소속 150경기를 소화한 에릭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다. 후반 25분 그는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곧바로 덴마크와 우크라이나 선수 가릴 것 없이 에릭센에게 다가가 그의 상태를 확인했고,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후 에릭센은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는 추가로 진행되지 않고 취소됐다.
에릭센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에 모두가 놀란 이유는 그의 과거 사고 때문이다. 2021년 유로 대회 당시 에릭센은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그의 상태에 전 세계가 놀랐다. 현역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불과 반년 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에릭센은 브렌트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는 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사고 이후 에릭센은 빠르게 의식을 찾으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인 모르텐 보센 또한 성명을 통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덴마크 대표팀은 추가 검사를 통해 에릭센의 몸상태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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