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우리를 최약체로 생각해줘 매우 기쁘다" 40년 만에 멕시코와 아즈타카에서 개막전 재격돌하는 남아공 브로스 감독 "흥분되고 놀랍다"

남아공 브로스 감독 AP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상대가 우리를 최약체로 생각해서 매우 기쁘다."

Advertisement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분명한 최약체다. FIFA랭킹, 선수들의 능력치 등을 고려할 때 같은 조에 속한 한국, 멕시코, 체코 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물론 일부에선 네 팀의 경기력의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남아공은 오는 12일(한국시각)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그들은 현재 멕시코 파추카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남아공은 최근 가진 친선 경기 및 연습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비 실점이 적은 반면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득점력이 매우 약하다.

Advertisement

남아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휴고 브로스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대해 계속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그는 남아공 선수들이 여전히 고산 지대에 적응 중이며 시차 피로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브로스 감독은 "고산 지대에 적응하는 데 며칠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원하는 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았다. 이는 분명히 높은 고도 때문이다. 남은 4일 동안 우리는 개막전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고지대 적응이 필요하고 훈련 내용도 (노출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사흘 전에는 이곳에 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아공 브로스 감독 AFP

브로스 감독은 팀이 멕시코를 상대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에 맞는 게임 플랜을 준비했고 이제는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멕시코를 상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상대가 공을 소유했을 때와 우리가 공을 소유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최종적인 세부 사항은 향후 두 차례의 훈련 세션에서 다듬어질 것이다. 모든 것은 첫 멕시코전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 선수들은 모두 위협적이며, 많은 움직임과 결속력을 갖춘 우수한 팀이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상대는 매우 완성도 높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브로스 감독은 선수들이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경험을 즐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하고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경기 플랜을 고수하고 관중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브로스 감독 AFP

브로스 감독은 벨기에 국가대표 수비수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 개막전서 멕시코를 상대했다. 당시 경기장도 아즈테카였다. 그 경기에서 벨기에가 1대2로 졌다. 그는 "40년 전 멕시코와 개막전을 치렀을 때 환상적이었고 결코 잊지 못할 일이었다. 그때 나는 월드컵이 얼마나 특별한지 느꼈다"면서 "당시 선수로서 매우 기뻤고, 흥분했다. 이제 40년이 지난 후 다시 멕시코와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A조에서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그들이 우리를 가장 약한 팀이라고 생각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고 매체 플래시스코어가 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