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요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뻔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독일의 빌트는 9일(한국시각) '키미히는 거의 95% 떠날 뻔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웠던 것 같다. 키미히는 정말로 PSG로 이적할 뻔했다. 키미히는 FC 바이에른을 떠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했는지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구단 수뇌부로부터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키미히는 합류 이후 줄곧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바이에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 잡은 그는 위치선정, 넓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볼 배급 능력 등 해당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도 바이에른 중원에서 빠지지 않고 활약한 선수가 바로 키미히였다.
다만 지난해 여름을 앞두고 키미히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5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의 끝이 임박했음에도 바이에른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바이에른과의 이별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키미히는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했다. 바이에른도 마찬가지였다. 키미히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넨 후 키미히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제안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키미히에게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가 PSG였다. 키미히는 당시 상황에 대해 "PSG는 나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다"며 "내가 진지하게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나를 원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줘서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빌트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은 PSG의 스포츠 디렉터인 캄포스가 뮌헨에 있는 키미히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는 것이다'고 당시 PSG의 진지함을 설명했다.
다만 아쉽게도 키미히의 PSG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키미히는 구단의 신뢰와 함께 2029년까지 바이에른과 재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이 막스 에베를과의 면담에서 키미히에게 마누엘 노이어의 후임 주장 완장을 제안하며 성사될 수 있었다. 자칫 팀 동료가 김민재에서 이강인으로 바뀔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편 키미히는 현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를 위해 몰두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 주장인 그는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맞이해 이번 PSG 이적 히스토리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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