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NC 다이노스가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전날의 끝내기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불펜 과부하와 부상 악재로 시름하던 공룡 군단을 구한 것은 구창모와 배재환의 눈부신 역투였다.
NC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NC의 최대 수확은 단연 선발 구창모의 완벽한 투구였다. 구창모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고척돔 마운드를 지배했다. 이로써 구창모는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함과 동시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토종 1선발 위용을 아낌없이 증명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선발 구창모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역할을 다해준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불펜에선 배재환이 눈부신 활약을 했다. 2-4로 쫓기던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배재환은 이미 놓여진 2B를 아랑곳하지 않고 케스턴 히우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도 임병욱과 이형종을 모조리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 감독은 "9회 초에는 천재환이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3루타를 때려줬고, 9회 말에는 노아웃 만루에 올라간 배재환이 삼진 3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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