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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야수를 하다 공이 빨라 투수가 된 선수들이 제법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과 '이도류'를 하고 있는 나원탁도 있고, LG 트윈스의 백승현 등이 얼마전까지 포수 혹은 내야수를 하다가 마운드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들에게 롤 모델이 생겼다. 바로 KT 위즈의 마무리 김재윤이다.
그는 포수로 해외진출을 했던 선수였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포수 유망주였지만 해외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고, 강한 어깨를 눈여겨본 KT가 그를 2015년 특별 지명으로 잡으면서 '투수' 김재윤의 시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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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은 "처음 투수를 하면서 내가 30세이브, 100세이브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긴 이닝은 못던질 것을 알고 있었기에 중간에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러다 마무리라는 꿈이 생겼고, 마무리가 된 이후 열심히 해왔다"라고 잠시 뒤를 돌아봤다.
야수를 하다가 강한 어깨 하나로 투수 전향을 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많았다. 아무래도 투수와 타자가 쓰는 근육이 다르고 또 투수가 공만 던지는게 아니라 견제, 수비 등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보니 멘탈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김재윤은 조금씩 성장해 이제 1위팀 KT의 마무리로 우뚝 섰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는 선수들에겐 꼭 연구해야할 참고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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