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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빨리 도입"[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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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7:42 | 최종수정 2025-05-28 17:45


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
LG 이영빈이 27일 잠실 한화전서 7회말 체크스윙을 했다. 심판은 이를 노스윙으로 판정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쳐

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
◇최인호의 배트 끝이 돌아간걸로 보여지는 화면. 반대쪽 두산 선수들이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출처=중계 화면 캡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구동성이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될 수 있으면 빨리 해달라는게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요청이다. 내년이 아니라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부터라도 하자는 게 두 감독의 요청사항.

웬만한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고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ABS로 하고 있는 시대라 이제 KBO리그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남아 있는 것은 체크스윙과 보크 문제 정도.

그래서 올시즌 유독 체크 스윙이 현장과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체크 스윙 오심 이후 경기 상황이 바뀌며서 승패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팬들은 물론 현장에서도 비디오 판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

27일 잠실 한화-LG전에서도 체크스윙 오심이 나왔다. 7회말 1사후 LG 9번 이영빈이 1B2S에서 5구째 김범수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돌다가 멈췄다. 꽤 돌다가 멈춘 것 같았는데 주심은 볼을 선언했고 한화 포수 최재훈이 3루심에게 체크 스윙에 대한 판정을 요청하자 3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돌지 않았다는 뜻.

한화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 항의를 했고,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이영빈의 배트가 확실하게 돌았던 것이 확인됐다.

이영빈은 이후 볼을 하나 더 골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7구째 슬라이더에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공을 2개 더 던져야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은 것.


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
5월3일 두산 장승현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스윙으로 인정됐다. KBO 비디오판독 화면 캡쳐

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
5월7일 상무 박찬혁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노스윙에서 스윙으로 번복됐다. KBO 비디오판독 화면 캡쳐

체크스윙 오심 참지못한 명장, 웃었던 염갈량 이구동성 "체크스윙 비디오판…
5월3일 두산 장승현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스윙으로 인정됐다. KBO 비디오판독 화면 캡쳐
28일 두 감독은 모두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빠른 도입을 바랐다.


KBO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1,3루측에서 카메라를 설치해 홈플레이트 쪽을 찍는다. 타자가 배트를 휘두를때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의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으로 인정된다. 판독 기회는 2차례 주어지고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는 유지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부터 체크스윙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주장했었다. 현재 중계방송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주장이다. 염 감독은 28일에도 "각 구장의 중계 카메라 위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기준선만 정해주면 된다. 양팀에 공정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영빈 오심 때 중계 화면에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던 것에 염 감독은 "항상 당했는데 우리도 덕을 보나 싶었다"고 웃으며 "비디오 판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한번 주장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빠른 도입을 원했다. 전날 항의한 것에 대해 "심판들도 미스할 때가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내가 볼 때 그때는 방망이가 많이 돌았는데 첫째 주심이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3루심도 못했다. 그래서…(나갔다)"면서 "서로간에 믿음이 깨지는 것이지 않나. 빨리 하면 좋겠다. 올스타 브레이크 뒤부터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바랐다.

김 감독은 "서로 공정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서로 얼굴 붉힐 필요도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하면 좋겠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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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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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LG 염경엽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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