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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경기를 잘하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5회초부터 점수 짜내기에 돌입했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하주석이 희생번트가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1로 점수를 달아났다.
후속타자는 문현빈. 첫 선택은 강공이었다. 그러나 투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루가 됐고, 문현빈은 희생번트를 댔다. 문현빈은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3할2푼1리로 한화 타선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만큼, 강공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한 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한화의 계획은 적중했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문현빈은 홈을 밟았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7회 3점을 더하면서 7-1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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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점수 차였지만, 7회초 박상원-8회초 한승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등판도 비슷한 맥락. 확실히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세이브 투수를 쓰기 아까운 점수였다. 7회와 8회 점수를 내지 못하게 잘라야 한다. 2~3점 깔아놓으면 야구가 급해진다. (박)상원과 (한)승혁은 몸을 풀었기 때문에 등판하게 했다"고 이야기?다.
한편 31일 NC를 상대로 2연승과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하는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 나선다.
엄상백은 그동안 이재원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날 최재훈과 짝을 이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이재원과 호흡을 맞췄는데 승리가 안 나와서 바꿨다. 내일 막내(황준서)와 이재원이 맞추기로 하는 등 변화를 줘봤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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