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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그간 멤버의 한 마디가 기획이 되고, 우연히 시작한 내기가 프로젝트가 됐던 '무한도전'. 그간 '떡밥'을 기획으로 야무지게 이어온 터라 이번 종영이 '큰 그림'일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하는 요소다.
지난 22일 마지막 방송의 마지막 멘트는 이 같은 대중의 바람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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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만약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하고 우리 아이들이 '아빠는 예전에 뭐했어?'라고 물어보면 '아빠는 무한도전 했었고 멤버였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으면 무도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마지막 순간이 실감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정준하는 "어떤 모습으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감사하고 고맙다. 실감이 안 난다"고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보니 잘못했던 것들이 기억이 확 난다. 제가 지나가면 박수 좀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역할을 해온 유재석은 확신에 찬 어조로 약속했다.
"일단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 크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무도는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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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을 통해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종영이라면 시청자들은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는 분위기. '무한도전'의 종영. 부디 큰 그림이길.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