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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골목식당' CP가 백종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유윤재 CP는 그중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백년손님'의 책임 기획자. '골목식당'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방송 이후 식당에 대한 청원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파급력 또한 크다. 이에 대해 백종원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제작진도 백종원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
'백년손님'부터 '골목식당'에 이르기까지 인간미 넘치는 프로그램을 주로 기획했다. 두 프로그램에 대해 유윤재 CP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실 일반인들을 대하는 예능이 훨씬 힘들다. 뜻하지 않게 상처받는 댓글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골목식당' 식당 선정에 있어서 방송 후 화제를 일으키는 식당을 주로 선정하는 것 아닌가.
▶리얼이다. 제작팀이 전혀 예상을 못 한다. 저분이 그럴 분이 아닌데 가령 예를 들면 커피집 사장님이 설마 인터뷰를 할 때는 부드러운데 솔루션에 들어가니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성격이 부드럽다고 자기고집이 없는 사람은 전혀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니다. 그분 입장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도 예측을 못 한다. 제작진도 아무도 예측을 못하는 게 그 걸 의도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설마'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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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을 내시는 분이 프로그램에 없어서 되는 부분도 꽤 많다. 그런 건 당연히 편집한다. 그러나 솔루션을 받는 부분인데 이걸 빼면 우리 프로그램의 기조가 없어진다. 그 부분을 갈등을 안 보여주면 그 다음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갈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관찰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계속 보다 보면 카메라 있는 걸 인지하지 못 한다. 일반인 들이 조금 더 감정적으로 할 수도 있다. 조금 더 그럴 수도 있으니까 여러가지 모든 말을 할 수도 있으니까 오히려 순화? 극대화시키는 방향은 안 하려고 한다.
-식당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게를 처음 낸다는 것은 엄청 큰일이다. 이런 식으로 컴플레인할지 이런식으로 할지 A~Z까지 아예 모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고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최소한으로 했지만 노출돼서 나온 것은 저희도 이부분까지는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해서 내는데 그부분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저희도 처음 알았다. 저런 실수를 하는 구나 싶었다.
-백종원은 실제로도 힘들어하는 부분이 보이더라.
▶실제로 힘드시다. 그분들 사실은 바뀌어야 된다. 백종원 대표를 봤는데 이 전과 똑같은 상황인데 단순한 방송의 효과만으로 그렇게 된다면 본인의 책임으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아파 한다. 스스로 변화한 모습으로 장사가 잘 되는 굳게 믿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제작진보다 훨씬 더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백종원의 '재능기부'가 아닌가 싶다.
▶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큰 결단이 아니면 못 한다고 솔루션은 재산인데 그걸 주는 건 상당히 큰 거다. 이분이 그만한 성의를 보여야 시청자들이 레시피를 줬을 때 납득을 한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 초반 기획단계에서 '제작진이 백종원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평도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개입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다. 백종원도 자기의 큰 자산을 가지고 장사 노하우든 레시피 노하우든 그건 엄청난 자산이지 않나. 쉽사리 이건 이렇게 해주시고 저렇게 해주시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적절하게 개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 부분도 옳은 점이 있지 않나 싶다.
-연예인 섭외는 어떻게 하나.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부분을 가진 출연자를 찾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조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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