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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가 장담했다.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이 14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카오M의 사업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콘텐츠를 어떻게 더 잘 만들 것이냐가 답인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들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문화와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톱 탤런트들의 가치를 제고하고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카카오M의 음악 분야에 대해 "음악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800억 이상의 음악사업 투자를 하고 있다"며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고 K-POP 전문 미디어 '1theK(원더케이)'를 통해 전세계 한류를 선도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형태 장르 포맷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드라마, 영화 제작사, 인하우스 디지털 스튜디오, 배우IP,스토리IP를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콘텐츠에 "향후 3년간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매일 70분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연간 약 4000억 규모의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간 음악은 54000곡, 드라마 영화는 15편, 디지털은 240타이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볼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하다"며 "방송 광고도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전년 대비 -20% 되고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TV보다 유용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대안매체가 나왔는데 TV를 소비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아날로그에서 넘어오면 디지털에 대한 대책은 OTT뿐이다. 통신사 방송사 쪽에서 보는 디지털의 개념과 앱 베이스의 사업 쪽에서 보는 것이 다르더라. 우리 앱베이스 쪽에서는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래폼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미국 콘텐츠의 이면에는 숨은 실력자들이 있다. '패키징'한다고 하는데 한국은 인프라 구조가 파편화 돼있고 기업들이 영세하다. 그래서 큰 기업에 끌려다니고 좋은 조건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어렵다. 우리는 건강한 인프라를 만들고 싶다. 좋은 창작자를 건강하게 만들고 보호하고 사업적 기회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독점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발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제작 기획사가 영세하다. 수준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노하우가 들어가야한다. 좋은 콘텐츠는 좋은 콘텐츠 인프라에서 나오는데 이걸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작사 기획사 체력을 키워야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카카오M은 플래폼보다 스튜디오에 집중할 생각이다. 좋은 IP를 확보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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