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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어도어는 2022년 4월 체결한 뉴진스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또 합의나 조정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진스는 지난해 11월부로 계약은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또 "그런 걸(합의나 조정)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화해 가능성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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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지금의 뉴진스가 있기까지 기여한 건 사실이지만 민 전 대표가 없는 뉴진스는 존재 불가능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 어도어는 업계 1위인 하이브 계열사로 다른 프로듀서를 통해 뉴진스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뉴진스는 최근 홍콩 공연도 민 전 대표의 도움 없이 잘 마쳤다. 이것만 봐도 민 전 대표만 가능하다는 뉴진스의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뉴진스 측은 "경영진이 모두 교체된 어도어를 신뢰할 수 없다. 민 전 대표의 부재 뿐 아니라 그 대안에 대한 의사소통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파탄돼서 함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축출당한 게 아니라 제 발로 나간거다. 재판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경영권 대표이사 교체가 적법하다고 판단된 상황에서도 민 전 대표에게 이사직 연임과 프로듀싱을 제안했으나, 민 전 대표는 '대표직을 돌려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나갔다. 이후 민 전 대표와는 연락이 안됐고, 뉴진스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선언을 했다. 회사로서는 제3의 대안을 모색할 시간도 없었고, (뉴진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대화와 소통의 문을 닫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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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재판부는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뉴진스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음 기일은 6월 5일 오전 11시 10분으로 정해졌다. 재판부는 "정산 한번 못 받고 뜨지도 못해 정산 계약관계를 종결해달라는 사건은 있었지만 이건 특이한 경우다. 신뢰 관계를 어떻게 봐야 할지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고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