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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워싱턴 내셔널스 간판타자로 성장한 외야수 제임스 우드가 메이저리그 전설들을 소환했다. 바로 고의4구 부문에서다.
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출격해 2타수 1안타 1도루 4볼넷을 기록했다. 4볼넷이 모두 고의4구였다.
도슨의 경우 시카고 컵스 시절인 1990년 5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5개의 고의4구를 얻어 이 부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우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전날 에인절스전까지 162경기에서 31홈런, 105타점을 올렸다. 브라이스 하퍼와 후안 소토가 워싱턴 시절 데뷔 첫 162경기에서 각각 31홈런-77타점, 31홈런-107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타자로 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분들이다. 나도 열심히 해서 그런 반열에 오르려고 한다. 후안 소토는 7시즌, 브라이스 하퍼는 12시즌 이상 최고의 자리를 누려왔다. 나도 아직은 멀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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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린 우드는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5회 1사 2,3루, 7회 2사 2루, 9회 2사 3루, 연장 11회 1사 3루서 각각 '공짜'로 걸어나갔다. 워싱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대4로 승리했다.
이날 현재 우드는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 52득점, 54볼넷, 100삼진, 11도루, OPS 0.938을 마크 중이다. NL 홈런 공동 4위, 타점 4위, OPS 3위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202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은 우드는 작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9경기에서 타율 0.264(295타수 78안타), 9홈런, 41타점, OPS 0.781를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공수주를 고루 갖춘 5툴 플레이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