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는 국제 스포츠다. A매치는 설명이 필요없고, 프로 또한 자국과 국제 리그를 병행한다. 유럽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가 한 시즌을 수놓는다. 아시아에서도 자국 리그와 별도로 광주FC가 8강에 오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는 '쩐의 전쟁'이다. 우승 상금만 무려 1000만달러(약 142억원)다.
시기가 절묘했다. 아이러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기회였다. 해외 중계권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프로연맹이 미디어센터를 구축하면서 K리그 중계 시장도 새 장을 열었다. K리그1 라운드당 2경기씩 영문 자막과 해설을 입혀 중계권 구매 국가에 위성송출을 개시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는 시점에 K리그가 최초 개막(2020년 5월 8일)했다. K리그1 1라운드 6경기의 전 세계 시청자 수가 1554만8000명을 기록했다. 2020시즌 K리그는 총 43개국에 중계권 판매됐고, 누적 시청자 수는 5818만명이었다.
|
|
해외 대상 마케팅과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K리그 데이 인 재팬 인터내셔널 뷰잉 파티'가 오는 5월 31일 열린다.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가 해외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중계권 판매 쇼케이스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연맹은 일본 내 K리그 인지도 향상, 중계권 판매 확대, 후원사 유치 등 잠재적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뷰잉 파티'를 기획했다. '뷰잉 파티'에서는 이날 열리는 '현대가 더비'인 전북과 울산전을 생중계로 단체 관람하고, K리그 소개와 게스트 초청 토크쇼, 승부 예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사업팀'은 또 해외 시장 내 인지도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자체 D2C 모델 구축, 해외 스폰서십 개발, 해외 중계방송 50개국 이상 송출, 해외 분사무소 확장, 해외 시장 내 우위 선점, 글로벌 중계권 가치 극대화 달성 등 8단계 추진 과제를 설정,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