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의 건재 외인 1옵션 업그레이드. FA시장 2가지 약점 보완. '소노의 봄' 내년 더욱 강해진다.
고양 소노는 이번 플레이오프 또 다른 '승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슈퍼팀' 부산 KCC에게 분루를 삼켰다. 1승4패로 준우승.
하지만, 소노는 잘 싸웠다. 정규리그 막바지 파죽의 10연승.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강 서울 SK, 4강 창원 LG를 모두 3전 전승으로 잡아냈다. 퍼펙트 업셋을 했다.
하지만, 챔프전은 역부족이었다. 팀 수비의 핵심이 되어야 할 네이던 나이트는 KCC 숀 롱에게 철저하게 밀렸고, 허훈의 '사석 작전'에 이정현도 고전했다. 케빈 켐바오 역시 송교창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빅3'가 막혔지만, 소노는 여전한 자신의 팀 컬러를 지켰다. 2차전을 제외하면 무너지지 않았다. 3차전 1점 차 패배. 그리고 4차전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KCC의 '레벨'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표면적으로 1승4패였지만, 소노는 파이널이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들의 미래다. 군대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에이스 이정현은 다음 시즌까지 팀을 이끈다. 케빈 켐바오 역시 팀에 잔류한다. 팀의 원-투 펀치는 건재하다.
올 시즌 파이널에 오른 그들은 플레이오프 경험치를 최대한 먹었다.
네이선 나이트는 다음 시즌 불투명하다. 소노 측은 "네이선 나이트의 경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지 아니면 그대로 갈 지 고민된다"고 했다.
6강 SK 자밀 워니, 4강 LG 아셈 마레이와 대등한 맞대결을 펼쳤던 나이트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숀 롱에게 밀렸다. 건실한 외국인 선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2% 부족하기도 하다.
소노의 고민 지점이다. 소노는 '최소 나이트 잔류, 최대 업그레이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다. 이미,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뚜껑은 열어봐야 하지만, '빅3'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나리오다.
챔프전에서 소노는 2가지 약점이 드러났다. 가드진에서 이정현을 확실히 지원할 중량감 있는 가드가 부족했다. 이재도가 고군분투했지만, 2% 부족했다.
윙맨 자원의 약점이 드러났다. 임동섭은 고군분투. 하지만, 백업진인 강지훈과 정희재는 약점이었다. 2가지 약점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FA 시장에서 핵심 가드와 견실한 3&D 자원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노는 올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단, 팀 목표는 '초과달성'했다.
소노 이기완 단장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6강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의 적극적 지원과 선수들의 분투로 6강 목표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예상치 못하게 파이널까지 올라갔다"며 "당초 구단 계획은 3년 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시나리오였다. 올 시즌 목표를 초과달성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챔프전에 나타났던 약점을 보완하는 게 이번 여름 목표"라고 했다.
다음 시즌 우승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파이널에 오른 팀이 약점을 수정, 보완한다는 의미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간접적 표현이다.
소노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천군만마'를 얻었다. '고양 민심'을 제대로 잡았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매진의 연속이었다. 농구메카인 창원 못지 않은 농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소노의 봄'은 화려했다. 본격적 우승을 노리는 다음 시즌은 더욱 기대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5-14 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