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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세포로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는 당뇨, 백혈병, 치매,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해 관절·척추 퇴행성 질환, 심한 외상으로 인한 질병 등 수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연골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 이제는 현실입니다."
현재 의료계에서 법적으로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는 '제대혈 줄기세포'다. 제대혈 줄기세포는 태아의 제대혈(탯줄 혈액)을 분리해 증폭시킨 세포로 만든 전문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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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줄기세포는 초기나 중기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연골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고령의 환자, 관절 연골이 손상된 환자 등의 무릎·발목·어깨 치료에 적용하면 1회 시술로도 손상된 연골 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의료기술 인증 과정 중에 있는 자가 줄기세포(환자의 골수나 지방에서 추출해 농축 후 바로 환자에게 시술하는 줄기세포)가 관절염 증상이 심하지 않은 가운데 세포 회복력이 있는 나이대에만 적용가능하다는 제한이 있는 반면에 제대혈 줄기세포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적용가능해 연령층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줄기세포만큼 중요한 연골재생술…최소 절개, 빠른 수술 장점
줄기세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술법이다. 관절내시경을 사용할 경우, 시술 부위에 최소 절개(4㎜ 정도)로 구멍을 내서 관절내시경을 삽입한 뒤 제대혈 줄기세포를 도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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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광 병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술은 자기 연골을 보존하여 자기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한 퇴행성 질환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조건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맹신하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 찾고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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