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육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한 달 235만원 가량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1만∼2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다. 201만∼300만원(26.5%), 1만∼100만원(19.3%)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책임자인 김동훈 박사는 "조사를 할 때 '2015년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 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는 정보를 줬는데, 우리 국민이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235만원이라고 본 것은 육아를 가치 있고 중요한 거라고 인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여자, 20∼30대, 자녀가 있는 경우에 더 많았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상당수는 자녀를 기르게 되면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고 보고 있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3.9%에 달했으며, 58.8%는 대체로 동의했다. 육체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는 비율도 각각 78.1%, 66.2%에 달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