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월 200만원 정도로, 이를 위해 월 41만원 정도 저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건강실행점수는 전체 응답자 평균이 59.1점으로 2016년(55.6점)보다 개선됐다. 만성질환·중증질환 보유율이 상승했지만, 금연·절주·운동 등 건강생활 습관 실천 비율도 높아진 결과다. 또 기혼자들은 맞벌이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홀벌이 하는 경우보다 노후 건강 준비가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실행점수에 영향을 주는 여가시간은 모든 연령대에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30대는 2014년 8.1시간에서 2018년 4.8시간으로, 40대는 7.9시간에서 4.9시간으로 확 줄었다. 보고서는 "30·40대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해 여가시간이 가장 적은 양상"이라며 "2016년 이래 5시간 안팎으로 감소해 워라밸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점수를 종합한 은퇴준비지수는 2014년 57.2점에서 2016년 55.2점, 2018년 54.5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은퇴준비지수'는 은퇴준비의 필수항목으로 선정된 재무, 건강, 활동, 관계 영역에 대해 응답자의 '실행점수'를 먼저 구하고, 은퇴준비에 대한 주관적 평가인 '자기 평가점수'를 반영해 산출했다. 아울러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 (70∼100점) 등 3가지로 구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