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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19일 장마전선의 북상을 앞두고 피해 예방과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황해남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 70∼100㎜, 평양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40∼70㎜, 북부 지역에 10∼40㎜다.
신문은 "순간의 자만이나 해이가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첫째가는 관심을 돌려야 할 문제는 인민들의 생명안전 보장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식량 문제와 직결된 농업 부문을 향해선 "예사롭게 대한다면 낟알의 부패 변질과 농경지 침수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며 각성을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시내 신도시 중 하나인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장에서 "장마철 기간에 있을 수 있는 정황들을 앞질러가며 대책"하고 있으며,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지휘부는 "번개나 벼락으로부터 건설자들의 생명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공사장들에 전개된 전기 설비들과 동력선들이 큰물(홍수)과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해갑문사업소는 해일과 태풍에 구조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비했으며, 미림갑문사업소는 위험 요소가 있는 수문을 찾아 고쳤다. 순천갑문사업소는 다리 보수를 마쳤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말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압록강 인근 지역에 막대한 홍수 피해를 보고 이 일대를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했다.
치수 인프라가 부족해 매년 수해가 반복되는 북한은 많은 비가 내리면 남측에 사전 고지 없이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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