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7·미국)가 2012년 재기를 위해 필드행을 서두르고 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대회 일정을 밝혔다. 2월 9일 개막하는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 대회가 스타트다.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는 셈인데 예년과 비교하면 PGA 투어 첫 대회 스케줄이 2주 이상 빨라진 편이다.
우즈는 "페블비치는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꽤 오랜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지만 좋은 기억들이 있다"고 말했다. 우즈가 페블비치 프로암을 피했던 이유는 독특한 경기방식과 너무 많은 출전인원 때문이었다. 이 대회는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른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일부 아마추어(유명인)가 포함되고, 예년에는 출전선수가 180명 가까이 돼 다소 번잡스러웠다. 올해는 출전선수를 일반 대회 수준인 156명으로 제한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우즈의 부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특급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결과 뿐만 아니라 우승의 과정도 전성기를 연상시켰다. 중요 순간에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이전에 열렸던 호주오픈(3위)과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즈의 올시즌 첫 공식경기는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하는 유럽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이다. 우즈는 초청료를 받고 중동으로 건너간다. 우즈의 초청료는 300만달러(약 36억원) 수준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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