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선의 경마는 과학이다> 통과타임보다는 착차를 살피자
경마는 기록의 경기가 아니다. 특히 한국경마가 모래주로 위에서 펼쳐지는 점을 생각하면 모래의 두께와 함수율 등에 의해 기록이라는 부분은 무의미해 질 뿐이다.
초보 경마팬들도 1000m 경주를 1분3초대에 주파하던 마필이 느닷없이 1분5초대로 내려앉는 경우를 자주 보았을 것이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경주의 기록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상대마와의 착차를 잘 살펴야하는데 3착을 하였더라도 입상마와 큰 차이로 3착을 했던 마필들은 경주기록과는 상관없이 아직 도전능력이 되지않는 경우로 봐야한다.
하지만 착순외(5위이하)라 할 지라도 입상마와의 착차가 없는 마필들에겐 관심을 둬야한다. 탐색성 경주와 최선을 다하는 경주에서 경주마의 능력차이는 대략 5~6마신 정도다. 따라서 입상권이 5마신 이내이고 해당마가 무리없는 경주 전개를 했다면, 이 마필은 최선을 다했을 경우 입상권에 근접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승마와 입상마가 발군의 능력을 지닌 마필이라면 5마신 이내의 착차를 보인 마필이 7착을 했더라도 다음 경주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최근 전적의 한개경주는 상대마와의 착차를 특히 고려할 사항이고, 더불어 해당마를 이긴 마필, 또는 해당마와 필적할 능력을 보인 마필들의 착순흐름도 기억해내면 좋다.
예를 들어 6착한 '해당마'가 '입상마'와 3마신 차이를 보였는데, 그 '입상마'가 승군해 또다시 입상을 했다면 '해당마'의 능력은 승군후에도 가능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역으로 그 경주의 '입상마'가 다음 경주에서 거품능력을 보였다고 한다면 그 경주의 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의심해 봐야할 것이다. 이와 연계해 '편성과 구미'를 읽는 방법을 다음 기고에 설명드리고자한다.<정석경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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