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
최성국 옹호글을 트위터에 올린 최태욱(서울)이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태욱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성국 화이팅이다. 한 번이라도 죄를 짓지 않거나 거짓말하지 않았다면 성국이를 비판해도 좋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아내의 남편, 세 아이의 아빠인 성국이를 비판하지 말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나도 그 상황이었다면 실수하지 않았다고 장담 못한다'는 글을 올렸다.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9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최성국이 대한축구협회의 영구제명 조치에도 불구하고 마케도니아 라보트니키로 이적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질타를 맞은 데 대한 옹호 발언이었다.
하지만 최태욱의 발언은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최태욱은 곧바로 트위터에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하고 글 올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축구밖에 안한 선수라는 공통점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안타까워 올린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는 글과 함께 사과하며 이전 글을 삭제했다.
사과는 온라인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22일 최태욱은 전남 영암 현대사계절축구장에서 열린 A대표팀의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생각이 잘못됐다. 많은 사람들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도 슬퍼했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최태욱은 A대표팀 소집에 대해 "최강희 감독이 부임했을 때 전북 출신 선수들을 많이 소집할 것 같았다. 나도 올 것 같았다.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태욱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전북에서 최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훈련에 대해서는 "전북 시절 훈련과 비슷하다"며 "크로스할 때 뜸을 들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다. 빨리 올려야 상대의 수비 밸런스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팀 내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이 많아 쉽지가 않다"면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합류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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