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이 맨유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자 세계 언론도 깜짝 놀랐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주장을 뜻하는 노란 완장을 차고 90분간 활약했다. 비록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2005년 입단 후 처음 주장으로 풀타임을 소화함으로써 팀내 입지와 퍼거슨 감독으로부터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필 존스가 맨유의 최연소 주장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맨유가 술렁였다"고 경기 전 상황을 소개한 뒤 "막상 선수들이 등장하자 박지성이 주장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스무 살짜리 동료는 단순 '보병'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 공식 사이트인 UEFA닷컴과 BBC 등도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이 베르바토프에게 패스를 이어주며 에르난데스의 골을 도왔다"며 '캡틴 박지성'에 방점을 찍었다.
아시아 언론들도 주목했다. 태국 일간지인 방콕 포스트와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는 '코리안 스타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다'라는 헤드라인 아래 박지성의 주장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밖에 각종 스포츠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박지성이 주장을 맡았다는 소식은 축구팬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지성은 경기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영광스러웠다. 주장 완장을 찰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2005년 때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그 때는 10분을 찼고, 이날은 90분을 찬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며 "마음가짐은 달라진 것이 없고 팀 내 입지가 넓어졌다가 보다 나이가 들어서 주장 완장을 찼던 것 같다"며 농을 던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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