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날 놈'을 만났다. '난 놈' 신태용 성남 감독이 올 시즌 '날 놈'으로 서슴없이 뽑아올린 2년차 미드필더 전성찬(25)이다.
신 감독의 각별한 애정 속에 쑥쑥 성장하고 있는 전성찬은 요즘 대세인 소위 '베이글남'이다. 친근한 '베이비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식스팩 몸짱이다. 성남을 찾는 소녀팬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났다. 올 시즌 성남 흥행 돌풍을 이끌 '히든카드'다. 작은 얼굴에 웃을 때 반달이 되는 처진 눈은 '마시마로'라는 별명 그대로다. 하지만 박진포 이창훈 이현호와 함께 왕체력 '빅4'로 꼽힌다. 유쾌한 반전이다. 성남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옥의 서킷 훈련'에서 결단코 밀리는 법이 없다. 광운대 시절부터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강력한 체력을 길렀다.
신 감독의 '날 놈' 코멘트에 절로 힘이 솟았다. "기사 보고 너무 기분 좋았죠. 감독님이 공격지향적이고 많이 뛰는 스타일을 요구하시는 데 그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라고 나름대로 선정 이유를 추측했다. 정확했다. 신 감독은 전성찬의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 "성찬이는 미드필드에서 누구보다 많이 뛴다. 기술과 체력을 두루 갖췄다. 중앙에서 돌파하면서 찔러주는 패스가 압권"이라고 칭찬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상대 수비를 '제치고, 벗기는' 터프하고도 영리한 플레이를 즐긴다.
전성찬은 프로 첫해인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수난 속에 고군분투했던 성남에서 1년차로는 드물게 주전을 꿰찼다. 전성찬에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종횡무진 중원을 누볐다. 올 시즌 윤빛가람(22), 김성준(24) 등 '명품 이적생'들과 불꽃 튀는 팀내 주전경쟁을 펼치게 됐다. "쟁쟁한 경쟁자들이죠. 저보다 어리지만 프로 연차도 높고, 경험도 많고…, 제가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팀을 위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해요"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전성찬은 효자다. 매년 1월1일이면 아버지와 고향인 창원 천주산에 올라 한해 목표를 정한다. "작년엔 4골4도움 약속했는데, 올해는 8골7도움을 약속했어요. 제가 87년생이기도 하고, 2배로 잘하자고…"라며 웃었다. '반듯한 장남' 전성찬에게 가족은 축구의 이유다. "고향에서 밭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꿈을 가슴속에 품고 공을 찬다.
인터뷰 중 옆을 지나던 신 감독이 인사를 건넸다. '날 놈' 전성찬과 함께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봐준 신 감독은 전성찬의 영원한 '롤모델'이자 '우상'이다. "와! 저, 감독 선생님과 사진 처음 찍어봐요. 아 떨려요." 신 감독과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 전성찬의 얼굴이 '싱글벙글' 달아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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