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6년차라고는 믿기지 않는 얼굴. 여전히 동안(童顔)을 간직한 배우 박광현(35)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오는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막하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데뷔 무대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2002)를 뮤지컬로 옮겨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히트한 최신작이다. 박광현은 영화에서 디카프리오가 열연했던 '프랭크' 역을 맡아 밉지 않은 천재 범죄자로 변신한다.
"노래로 연기를 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가사를 대사처럼 읊고, 노래 안에 감정을 담아야하잖아요."
평소 뮤지컬을 좋아했지만 '이건 내 영역이 아니다'라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PMC 송승환대표 등 여러 지인들이 '뮤지컬 한 번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제가 뭘…"하며 웃어 넘긴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그러다 이 작품의 제의를 받았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의 잔상의 떠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뮤지컬 '잭 더 리퍼'를 본 뒤 그 작품에 출연한 성민이 했던 말도 생각났다. "공연 후 저를 무대로 데려가 객석 쪽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이거 되게 매력있어, 찌릿찌릿해'."
프랭크는 형사의 칼의 추격을 받지만 비행기 조종사, 정부요원, 교생 등으로 귀신처럼 변신하며 그를 따돌리며 쫓고 쫓기는 유쾌한 게임을 펼친다. 우연하게도 영화속 디카프리오와 이미지가 상당히 닮았다.
박광현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몇차례 공연을 통해 팬층도 두터워졌다. 그럼에도 "노래가 제일 힘들다"고 말한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과 뮤지컬배우로 서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더라고요. 그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긴장되지만 즐거워요."
지난 1997년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뛰어든 그는 데뷔후 10년을 큰 어려움 없이 승승장구했다. 돈도 벌만큼 벌어보고, 화려한 조명도 누구못지 않게 받았다. 하지만 2007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방송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모든 것이 제작사 중심으로 변해버렸다. '어, 어~'하다가 몇 년이 후딱 지나버렸다. 시련의 세월이었다.
"서른 다섯이 넘었으니 이제 나이도 들만큼 들었잖아요(웃음). 차근차근 저를 돌아보고 다시 시작해야죠. 70살까지 배우하고 싶거든요."
가수로 데뷔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뮤지컬 무대에 선다.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를 테스트하고 새롭게 담금질을 시도하고 있다. 박광현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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