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죠."
홍명보호의 든든한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와일드카드 공격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동섭은 14일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원톱으로 선발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팀은 20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김동섭이 때린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동섭은 "플레이는 무난했다. 상대 수비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동료를 이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몸상태는 최고조로 올라와 있었다. 지난주말 포항전에선 최고의 컨디션으로 광주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김동섭은 "포항전처럼 스피드를 살리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팀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내 장점을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김동섭에게 '공을 못 받더라도 항상 움직여주면 공간이 난다'며 활동적인 모습을 요구한다. 그래서 김동섭은 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3장의 와일드카드는 '뜨거운 감자'다. 누가 뽑힐 지 기존 홍명보호의 선수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박주영(아스널)은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렇게 되면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현성(서울)과 김동섭, 둘 중 한명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다. 그래서 김동섭에게 카타르전은 런던올림픽 본선 첫 경기라고 공언한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기회였다. 김동섭은 "나만의 장점을 살려서 와일드카드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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