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5실점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다르빗슈가 부진을 자책하면서도 첫 등판 경기에서 거둔 승리에 기뻐했다.
다르빗슈는 경기가 끝난 뒤 트위터에 이날 성적과 첫 승 소식을 알리며 '컨디션이 최악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던졌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르빗슈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시절부터 시즌 첫 경기에 약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섰는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니혼햄 구단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세이부을 맞아 7이닝 동안 무려 7점을 내준 것이다. 2010년에는 소프트뱅크전에 선발 등판해 147개의 공을 던져 13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5실점(3자책점)하고 완투패했다. 그해 다르빗슈는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2009년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나서 완투패했다. 당시 상대 투수가 올시즌 시애틀로 이적한 이와쿠마 히사시였다.
다르빗슈는 '매 시즌 첫 등판 때면 상대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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