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적전 극적인 동점골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제주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31분 김현성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박 감독은 "원정경기라 많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두 팀 모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감독 부임 이후 서울을 한 번도 못 이겼기에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도 몇몇 주전이 빠진 가운데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극적인 동점골에 대해서는 "마지막 1초까지 득점이 터지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내 마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게 아닐까 싶다. 이게 축구다. 우리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2-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대3으로 졌다.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인데 이번 경기 통해 선수들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방심하지 않아야 하는 걸 느꼈을 것 같다"며 웃었다.
2009년 10월 제주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서울전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2무4패다. 1무가 추가됐다. 박 감독은 "나나 선수들 모두 서울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다음 서울과의 홈경기에서는 기필코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는 승점 18점(5승3무1패)으로 2위를 지켰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우승을 했던 2010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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