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K-리그 심장부를 강타하고 있다.
올해 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명가재건을 선언한 제주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빈틈을 노리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개막전 중하위권으로 지목됐던 제주는 안방불패(4승1무)는 물론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제치고 선두 수원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는 특출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팀워크로 K-리그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현재 제주의 분위기는 2010년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보다 더 좋다"고 할 정도. 특히 제주의 막강 화력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제주는 총 10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2골로 K-리그 팀 최다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무득점 경기는 7라운드 울산전(0-0)이 유일할 정도로 득점 페이스도 기복이 없다.
공격 루트도 다양하다. 공격 포인트 1위 산토스(5골-5도움)를 필두로 자일(4골-2도움), 서동현(3골-1도움), 호벨치(3골), 배일환(3골) 등 공격 전포지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경남전에서는 송진형(1골-2도움)이 프로데뷔 8년만에 K-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압박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패스의 줄기가 막히면 양쪽 풀백들이 거침없이 오버래핑에 나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한다. 제주의 막강 공격력은 이제 타 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산토스, 호벨치, 서동현, 자일, 배일환에 이어 송진형까지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고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었다. 제주의 공격 기대주 배일환 역시 "선수 개개인은 약하지만 팀으로 뭉치면 제주의 힘은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는 한 선수가 빠진다고 해도 골을 못넣는 팀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제주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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