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홍석 9단(26)이 생애 첫 세계 타이틀 쟁취에 1승만을 남겨뒀다.
백 9단은 15일 바둑TV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4단(18)을 24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1국에서 패한 뒤 2연승을 올린 백 9단은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결정짓는다.
이날 대국은 난전에 난전을 거듭했다. 대국 해설자들의 형세판단이 계속 엇갈리며 혼전 양상이었다.
대국 중반 백홍석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백 9단의 신승으로 끝났다.
백홍석은 중앙 전투에서 실패했지만, 착실한 실리전법으로 우상귀 일대에 큰 집을 만들어 당이페이를 항서를 받아냈다.
국후 백 9단은 "중반 이후 안일하게 두지 않았더라면 좀더 편했을 것"이라며 여유를 보인 반면, 당이페이는 복기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회 4,5국은 16일과 17일 열린다.
2001년 입단한 백 9단은 2006년 11월 신예기전에서 단 한차례 우승했다. 이후 9차례의 각종 국내외 대회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상금 3억원의 BC카드배는 2009년 구리 9단이 원년 우승한 데 이어 2010~2012년엔 이세돌 9단이 2년연속 우승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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