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구단을 창단하려면 언제가 적기일까.
늦어도 2012년 말까지는 창단하는게 유리할 것 같다. 승강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부리그 신생팀 창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내놨다. 2010년 말, 광주FC가 창단할 당시보다 많은 혜택을 받는다. 조건은 있다. 2012년에 창단하는 팀에 한해서다.
연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관계자들과 2012년 제3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신생구단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신생팀에 신인선수 15명 우선지명권을 주기로 했다. 1팀이 창단할 경우 15명, 2팀이 창단할 경우 10명씩이다. 5명과 자유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 이밖에 각 구단별 보호선수 18명(용병포함시 최대 22명)외 선수를 영입한다면 이적료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2012년 해당 선수의 연봉이 적정 이적료로 책정됐다. 보호선수로 지정되지 않은 선수에 한해 1년 간 무상임대를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파격적이다. 광주 FC는 2011년 신인선수 우선지명권 14명 지원을 받은 게 전부였다. 그러나 2013년부터 승강제가 시작되고 원활한 2부리그 구성을 위해 연맹과 K-리그 관계자들이 파격적인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8~10개팀으로 내년 2부리그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2개팀 창단이 목표다.
재정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프로 가입 1년차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토토 수익금'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로 전환하는 내셔널팀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KFA)가 해당팀에 1년에 10억원씩 3년간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실무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내셔널리그의 충주 험멜과 울산현대미포조선, 챌린저스리그의 부천FC 1995가 2부리그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은 2012년 창단하는 팀에 국한된다. 2013년에 신생팀을 창단할 경우 2부리그 가입조차 불투명하다. 2014년에 2부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10개 구단 이상이라면 내셔널리그에 참가해야 한다. 선수 선발 지원도 대폭 축소된다.
한편, 실무위원회에서는 관중수에 따른 수익금 차등 분배도 논의됐다. 1만 2000명이상 평균관중을 유치하는 구단은 1등급에, 6000~1만1999명의 관중은 2등급, 이하는 3등급으로 나누며 분배율은 각각 4:2.5:1이다. 1부리그와 2부리그는 3:1의 비율로 수익금을 분배한다. 수익금 분배 방식의 변화는 구단간 관중 유치에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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