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제자 폭행 논란을 빚었던 김동성(32)이 결국 미국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 박탈 처분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한국시각) '전 쇼트트랙 챔피언 김동성이 제자 폭행 및 학대 등 18개 부문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빙상연맹으로부터 제명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동성은 미국에서 더 이상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김동성은 2005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매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스케이트 교실을 열고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지난해 2월 제자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코치 자격 일시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동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선수 7명과 이들의 부모는 "하키스틱과 스케이트날 보호가죽으로 수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8월 몽고메리 카운티 차일드센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가 됐다. 하지만 미국빙상연맹은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미국 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김동성의 폭행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처분이 확정됐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에서 미국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실격을 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2002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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