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8개 구단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를 꼽아보라고 하면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 히어로즈 중심타선을 이야기 한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최형우-박석민으로 구성된 삼성 클린업 트리오, 장성호-김태균-최진행이 버티고 있는 한화 중심타선이 주목을 받았는데, 전반기 이들 중심타선은 넥센의 파괴력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최형우가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등 부침이 있었고, 한화 중심타선은 홈런 생산력이 떨어졌다. 넥센 중심타선만큼 확실한 클러치 능력을 갖춘 클린업 트리오가 없었다. 일부에서는 전반기 넥센 클린업 트리오를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중심타선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2일 현재 3번 이택근이 타율 2할7푼8리(25위) 5홈런 29타점(22위) 12도루(공동 13위), 4번 박병호가 타율 2할8푼2리(19위) 16홈런(공동 2위) 58타점(1위), 5번 강정호가 타율 3할3푼6리(3위) 19홈런(1위) 51타점(4위) 13도루(공동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셋이서 40홈런, 무려 138타점을 합작했다. 특이한 점은 이택근과 강정호의 도루 능력이다. 시즌 전부터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선언한 이택근이 12개, 강정호가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넥센 중심타선은 폭발력에 기동력까지 갖춘 보기 드문 클린업 트리오다.
사실 시즌 초반에 비해 다소 위력이 떨어진 감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한시절 한화의 막강 타선을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고 불렀는데, 올해 넥센 클린업 트리오가 보여준 폭발력을 보면, 이 별명을 갖다 붙여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올시즌 넥센 돌풍의 원동력 중 하나인 중심타선이 최근 주춤했다.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박병호(26)와 강정호(25)의 멘토이자, 타선의 리더인 이택근(32)이 오른쪽 손바닥 부상으로 잠시 빠졌고, 강정호는 다리 염증으로 생기는 봉화직염 때문에 지난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된 후 수술까지 받았다.
넥센은 강정호가 빠진 가운데 6월 23일 목동 삼성전부터 7월 1일 대구 삼성전까지 7게임을 소화했다. 이 기간에 이택근도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홈런 1위를 질주하며 넥센의 주포 역할을 해 온 강정호의 공백은 전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걸까.
강정호가 출전하지 못한 7경기에서 넥센은 3승4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팀 타율 2할5푼4리, 2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또 최근 3연패 중인데, 이 기간에 6득점에 그쳤고, 16점을 내줬다.
시즌 타율이 2할5푼2리이니 팀 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볼 수 있으나 홈런수와 타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넥센은 2일 현재 팀 홈런 58개로 경기당 0.85개다. 단순하게 계산해봐도, 3경기에 2개꼴은 나와야 한다. 지난 7경기서 김민성과 박병호가 각각 홈런 1개씩 뽑았다.
이런 전반적인 침체를 강정호의 전력 이탈 하나 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올해 넥센 타선은 강정호 뿐만 아니라 하위타선에서 선전해줬기에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정호가 팀 공격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고, 이택근 박병호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봐야 한다.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이택근이 5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택근은 처음 2경기를 쉬고 나섰지만, 박병호는 올시즌 4번 타자로 전 게임 출전하고 있다. 5번 강정호가 빠지면서 4번 박병호에 대한 상대투수의 견제가 심해졌다. 박병호는 상대투수 견제 못지 않게 해결사 역할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잠시 흐트러졌던 넥센 클린업 트리오가 이번 주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3일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조만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넥센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재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다시 상대팀 덕아웃이 바짝 긴장을 해야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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