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28)이 K-리그로 돌아왔다.
그의 자리를 다시 찾았다. 18개월 만에 친정팀인 FC서울로 복귀했다.
2003년 안양(현 서울)에 입단한 그는 첫 해에 32경기에 출전, 12골-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8시즌을 서울과 함께 했다. 209경기에 출전, 63골-19도움을 터트렸다. 2010년 팀을 10년 만의 K-리그 정상에 올린 후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프랑스리그 오세르로 이적했다. 오세르에서 반시즌을 보낸 정조국은 지난해 9월 낭시로 임대됐다. 2011~2012시즌 21경기에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원소속팀인 오세르가 1부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결별했다.
정조국의 복귀, 서울에는 어떤 선물일까. 누구보다 팀에 대한 애착이 컸다. 돌아온 정조국의 마음가짐은 특별하다. 시간이 짧다. 그는 올시즌 후 입대한다. 쉼표의 공간은 없다. 프랑스 리그가 막을 내린 직후인 5월 15일 귀국한 그는 비시즌에도 줄곧 서울의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공격라인에 숨통이 트였다. 전북(승점 42·13승3무3패)에 이어 2위에 포진한 서울(승점 41·12승5무2패)은 '데몰리션'에 공격이 집중됐다. 서울이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28골 중 데얀(12골)과 몰리나(8골)가 무려 20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칼끝이 춤을 췄다. 기복이 존재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득점 순위는 5위다.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한 전북(45득점)보다 17골이나 적다.
'프랜차이즈 스타' 정조국이 컴백하면서 공격라인에 숨통이 트였다. 전술 다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는 유럽으로 떠나기 전 데얀과 '환상 콤비'를 자랑했다. 데얀은 "정조국이 원톱에 포진하고 내가 바로 밑에 섰을 때 가장 편안하게 뛰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얘기했다. 정조국이 원톱에 포진하면 바로 밑에선 데얀이 비교적 자유로워진다.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 지난해 가세한 몰리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특급 병기다. 공격 옵션이 배가된다. 상대 수비라인에 또 다른 혼란을 주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시기도 절묘하다. 백업인 김현성(23)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승선, 약 한 달여간 그라운드를 비운다. 국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정조국만한 공격수는 없다. 시름도 덜었다. 올스타전 후 첫 일전의 상대가 전북이다. 11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는 선두싸움의 분수령이다. 그러나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정조국은 몰리나와 처음으로 호흡한다. 복귀전 상대가 제대로다.
분위기 전환의 효과도 있다. 9월에는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 등이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정조국은 마지막 퍼즐이다. 2010년 우승멤버가 대부분이 한자리에 다시 모인다.
정조국은 챔피언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국내로 복귀한다면 서울로 복귀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서울복귀에 대한 의사결정을 빨리 내렸다. 친정인 서울로 복귀한만큼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2년 우승을 반드시 이루어내어 서울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하겠다."
그는 2010년 우승 당시의 배번인 9번을 다시 달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의 '무공해(무조건 공격) 축구'가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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