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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유난히 몸짱이 많은 이유는?

by 박찬준 기자
◇박경훈 제주 감독.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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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에는 유난히 몸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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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멋을 부리는게 아니다. 컨디션을 올리기 위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산물이다. 과거에는 축구 선수가 근육을 키우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러닝 등 하체 강화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상체 운동은 강조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에도 새바람이 불었다. 보디빌더 못지 않은 근육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웨이트 트레이닝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제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팀 중 하나다. 섬의 특성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야외훈련을 못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떨어지면 부상 위험까지 따른다.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시키고,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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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이를 위해 일반적인 피트니스와 달리 축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했다. 제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코어 트레이닝부터다. 코어 프로그램은 우리 몸통에 있는 근육들을 교정시켜 주는 교정 운동법을 말한다. 이 운동은 약한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주며 몸에 안정성과 유연성을 증가시켜준다. 특히 겉근육 보다는 속근육들을 활성화 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보통 코어 트레이닝은 몸 만들기에 주력하는 비 시즌에 많이 실시한다.

시즌 중에는 컨디션을 올리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주 한다. 축구선수는 경기 때 주로 작은 근육을 사용한다. 한 번에 폭발적인 힘을 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순발력을 낼 수 있는 근력 강화에 주력한다. 선수들에게 각자 적합한 운동기구가 주어지며 순환식으로 근육을 단련시킨다.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골키퍼들도 예외가 없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나면 선수들은 한동안 녹초 신세가 되어 거친 숨을 고른다. 하지만 여기서 훈련은 그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인 서키트 프로그램까지 소화해야 비로소 근력 강화 훈련을 매듭지을 수 있다. 근육에 누적된 피로가 적지 않지만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만 근력 유지와 지구력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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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제주는 2007년 최신식 웨이트 훈련장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2009년 전용구장 개장을 완성했다. 선수들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경기력 향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박경훈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선수들에게 한 시즌을 버티게 하는 보약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제주의 최신 시설을 통해 진행되는 개인별 맞춤식 웨이트 트레이닝은 부상 방지는 물론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만족해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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