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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레이싱', 태백을 달구다!

by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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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걷힌 태백산 자락, 한 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리는 굉음이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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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의 야간 경기로 열렸던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라운드는 레이싱팬과 여름밤을 만끽하려는 가족 피서객들 등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첫 나이트 레이스였던만큼 경기에서 여러 이변이 연출됐고, 이색적인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밤에 펼쳐지는 경기이니만큼 관객들의 집중도도 높았을 뿐 아니라 경주차들의 속도감도 한층 더 빠르게 느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스톡카)에선 김의수(CJ레이싱)가 어둠 속에서 우렁찬 배기음과 불꽃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 시즌 챔피언을 향해 한발 앞서갔다. 이날 낮에 열린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의수는 결선 초반 선두 자리를 탈환한 후 별다른 이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 라운드 연속 우승이 기대됐던 황진우(발보린)는 첫 바퀴를 돌고 스핀을 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역시 지난 3라운드에서 2위를 했던 김동은(인제오토피아)은 엔진트러블로 예선부터 참가하지 못하는 등 두 드라이버에겐 불운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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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GT 클래스에선 정연일(EXR팀 106)이 레이스 중반에 1등을 달리던 이재우(쉐보레)를 제치며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팀 동료 유경욱도 3위를 차지했다.

N9000클래스(프로 입문전)에선 여성 레이서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변이 나왔다. 이건희(Motor Time)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성은(SL모터스포츠), 전난희(팀챔피언스) 등 여성 레이서 2명이 각각 2위와 3위로 포디엄에 함께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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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각 클래스 결승 경기 중간마다 택시타임, 그리드 이벤트, 1세대 드라이버인 박정룡과 김한봉이 펼치는 레전드 매치, 락밴드 공연 등도 함께 열려 한 여름밤을 달궜다. 락밴드 공연에는 '브로큰 발렌타인', '네바다51', '예리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나섰는데,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측인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추구하면서 시도한 첫 나이트 레이스였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좀 더 차별적인 레이스를 펼치겠다. 내년부터는 나이트 레이스를 1~2회 정도 더 개최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대회로서의 위상 강화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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