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영국 셰필드에서 올림픽 결선행을 위한 마지막 훈련에 돌입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과 함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슈메이커다. 러시아와 동구권의 강세 속에 동양선수로서 올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1월부터 7개월간 러시아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이어왔다. '세계 최강' 러시아의 감각과 노하우를 영리하고 발빠르게 체득했다. 올시즌 5차례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대회에서 기록한 종목별 동메달 2개, 전종목 28점대, 전종목 결선 진출 등의 발자취는 모두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다. 김지희 리듬체조 대표팀 코치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 12일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출전 엔트리가 발표됐다. 러시아에서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와 함께 '17세 신예'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가 런던 포디움에 나선다. '2인자' 다리아 콘다코바가 부상 후유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메르쿨로바를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1995년생으로 손연재보다도 한 살 어린 신예다.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15세에 우승을 거머쥔 기대주다.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준비하는 카나예바의 빈자리를 메울 차세대 육성, 세대교체의 의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한명의 에이스 다리아 드미트리예바의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일단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이 발표한 출전 리스트에는 메르쿨로바의 이름이 올랐다. 누가 출전하더라도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가 1~2위를 휩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10위까지는 절대 강자가 없는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시리즈 심판으로 참가해 올시즌 손연재의 성장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자신의 연기를 100% 실수없이 해낸다면 결선 진출은 물론 한자릿수 랭킹도 충분히 가능하다. 1-2위를 제외하고는 실수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아찔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섣부른 순위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올시즌 손연재는 그저 귀엽고 예쁜 선수에서, 경계해야 마땅한 선수로 떠올랐다. 서혜정 대한체조협회 경기부위원장 역시 "올시즌 손연재는 28점대, 예술성에서 9.5점을 받고 있다. 톱 레벨이다"고 평가했다. 직전 벨라루스 민스크월드컵 예선전, 손연재는 실수없는 클린연기를 펼친 후프와 리본에서 28점대 점수를 받았다. 100% 연기를 할 경우 28점대, 작은 실수라도 할 경우엔 27점대였다. 런던올림픽에선 공정성을 위해 출전국과 무관한 중립심판이 채점에 나서지만 일단 '28점대 에이스'로 자리잡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0.1~0.2점 사이에 촘촘히 포진한 선수들의 기량과 점수상, 작은 실수 하나라도 할 경우 순위 추락은 불가피하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다. 최근 성적으로 보면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알랴바예바(카자흐스탄)와 은메달리스트인 율리아 트로피모바(우즈벡)를 확실히 넘어섰다.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젠), 리우부 차카시나(벨라루스) 네타 리브킨(이스라엘)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가 3~6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실수할 경우 순위가 드라마틱하게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연재는 일단 대한민국 사상 첫 리듬체조 결선 진출이 목표다. 월드컵시리즈 대회와 달리 종목별 메달은 없다. 각국을 대표하는 24명의 선수 가운데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 합산 점수, 개인종합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결선 진출 후에 '제로섬'에서 다시 순위를 가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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