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드디어 첫 걸음을 뗐다.
세네갈전과 동색이었다. 진용은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과 남태희가 좌우 측면으로 포진했다. 새도 스트라이커에는 구자철,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박종우가 짝을 이뤘다. 좌우 윙백은 윤석영과 김창수가 섰고, 김영권과 황석호가 중앙 수비로 출격했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장갑을 꼈다.
26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전반 45분이 흘렀다. 득점없이 끝이 났다.
세네갈 완승(3대0)의 쾌조의 흐름은 계속됐다. 톱시드를 받은 멕시코는 B조 최강으로 평가받았다. 평가는 평가에 불과했다. 한국은 짧은 패스로 볼점유율을 높였다. 멕시코는 선수비-후역습으로 탐색전을 펼쳤다. 거친 압박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박주영이 프리킥을 얻은 후 주도권을 장악했다. 기성용의 공수 조율은 흠이 없었다. 다만 김보경과 남태희, 좌우 날개의 몸이 무거웠다. 수비 숫자가 많다보니 박주영은 고립됐다.
변수는 미끄러운 그라운드였다. 세인트제임스파크에는 경기 시작 3시간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1시간전까지 빗줄기는 꽤 굵어졌다.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수비라인은 안정적이었다. 박종우가 좌우측 윙백이 공격에 가담하면 수비라인으로 내려가 후방을 철저하게 지켰다.
역시 경기를 지배하면서 골이 터지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마지막 순간 볼처리 미숙으로 몇 차례의 기회를 날렸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멕시코와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골이 필요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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