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를 침몰시킨 일본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스페인전 승리를 톱 뉴스로 전했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햄던파크에서 가진 스페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터진 오쓰 유키(묀헨글라드바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글래스고의 기적! 스페인 먹었다'라는 제목 하에 스페인전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유로2012 우승 멤버 세 명이 버틴 우승후보 스페인을 꺾고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후 44년 만의 메달 획득을 위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평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가벼운 남자가 울었다! 오쓰 결승골로 스페인 격파!'라는 기사를 전하면서 '오쓰가 가시마 시절 외모와 행동 탓에 가벼운 남자로 불렸지만, 축구에 대한 노력과 열정은 컸다'며 추켜 세웠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의 경기 결과에 '글래스고의 충격'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밖에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아사히 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도 일본-스페인전 결과를 머릿기사로 다뤘다.
스페인을 잡으며 조 1위로 올라선 일본은 8강행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스페인보다 한 수 아래인 모로코를 상대로 8강행을 확정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 30일 오전 1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모로코와 D조 2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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