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서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난적' 이탈리아를 피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좋은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27일(한국시각)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8강에서 미국, 4강에서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펜싱 대진 추첨은 세계 랭킹에 따라 위치가 정해져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1·2번, 3·4번, 5·6번 시드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약간의 변수가 있다. 3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1번 시드인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 상황을 피하고 2번 시드인 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4번 시드인 프랑스가 4강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던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피해 상대적으로 쉽게 결승에 진출할 디딤돌을 놓았다.
한편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구본길, 원우영, 김정환이 모두 64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에서 연달아 승리하면 결승을 치르기 전에 맞붙게 된다. 계속 승리할 경우 구본길과 김정환은 8강에서, 원우영은 4강에서 동료와 결투를 벌인다. 여기서 살아남은 선수는 알도 몬타노(이탈리아)-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의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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