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가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계 자체에 대한 결함은 없다는 것이다.
오메가는 31일 '이날 경기에 사용된 타이밍 시스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된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작동에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펜싱연맹의 룰에 의하면 경기의 시작은 심판의 구호에 따라 기술자가 시계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며 시작된다'며 '카운트다운 시스템은 검이 상대방을 터치할 때 자동으로 멈춘다'고 했다. 즉 시작은 인간이 하고 멈추는 것은 기계가 한다는 설명이다.
오메가는 '펜싱 경기 중 상대방의 접촉은 매우 빠르게 일어나며 1초 사이에 5번 이상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오늘날의 펜싱은 국제펜싱연맹이 정한 규정에 따라 자동 계측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메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2가지다. 하이데만이 펼친 4차례의 공격이 모두 1초 안에 이루어진 '빛의 속도' 공격이었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다른 하나는 시작 버튼을 누르는 기술자의 고의적인 지연 행위 가능성이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적으로는 상당히 설득력을 얻는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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