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가봉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가봉과의 런던올림픽 B조 예선 최종전 전반을 0대0으로 비겼다.
포문은 박주영(아스널)이 열었다. 전반 4분 김영권의 롱패스를 박주영이 수비수를 등지면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끌고 들어간 뒤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제대로 맞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호재도 안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가봉의 수비형 미드필더 탄지고라가 박주영과의 충돌 이후 허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회복 이후 그라운드에 재투입됐지만, 전반 5분 만에 다시 부상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은둠부와 교체됐다.
한국은 가봉을 서서히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11분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딩 슛을 날린 것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1분 뒤에는 좋은 득점찬스를 날려버렸다. 상대 패스를 기성용이 차단한 뒤 쇄도하던 구자철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구자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의 공수조율로 볼 점유율을 높여가던 한국은 전반 19분 김창수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지던 전반 27분, 한국은 좋은 득점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윤석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구자철이 헤딩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0분 이후부터는 가봉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허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은 탄탄한 수비력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막판 다시 주도권을 빼앗아 가봉을 밀어붙였다. 전반 43분 좋은 득점찬스를 맞았다.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황석호가 헤딩 슛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프리킥이 조금 길어 황석호가 헤딩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면서 결국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한편, 스위스-멕시코의 또 다른 B조 최종전에서도 득점없이 전반이 끝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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