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복싱 경기에서 오심 논란을 일으킨 심판이 짐을 쌌다.
국제복싱연맹(AIBA)은 3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전날 복싱 밴텀급 심판을 본 이샨굴리 메레트니야조프(투르크메니스탄)를 런던올림픽 복싱 경기 심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레트니야조프의 퇴출은 2일 복싱 밴텀급 경기에서 패한 시미즈 사토시(일본)의 이의 제기로 인해 불거졌다. 이후 AIBA는 시미즈가 이긴 것으로 바로잡았다.
시미즈는 이날 경기 3라운드에서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상대 선수를 여섯 번 다운시켰다. 그러나 메레트니야조프는 카운트를 세지 않았다. 결국 시미즈는 17대22로 지고 말았다.
올림픽 복싱 경기에서는 한 선수가 한 라운드에 3번 다운돼 카운트에 들어가면 경기가 중지되고 상대방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AIBA는 '메레트니야조프는 3번 카운트에 들어가 진작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고 결론을 냈다.
심판의 퇴출과 함께 아제르바이잔도 뇌물 스캔들에 휩싸였다. 올림픽에서 자국 복싱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난해 AIBA에 수백만달러를 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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