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마지막 퍼즐' 에스쿠데로(25), 제대로 물을 만났다.
에스쿠데로가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그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그는 데얀에게 향한 패스가 수비수의 발에 걸리자 직접 해결했다. 지난달 21일 부산과의 K-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그는 2호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난 출신 일본 귀화 외국인 선수인 그는 "선제골을 내주고 힘든 경기를 였다. 하지만 우리는 강한 만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기거나 진다는 생각을 안했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힘든 상황에서 결승골이 들어갔다. 모두가 지쳐있었다. 전반 몇 차례의 찬스를 놓쳤다. 기회가 다시 왔고, 골을 넣었다. 팀 승리를 하게 돼 기뻤다. 골을 넣은 후 사장님, 감독님, 팬 등 믿고 지지해준 분들이 생각났가.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5년 우라와 레즈 J-리그에 데뷔했다. 두 번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서울에 임대된 그는 올시즌까지 총 93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했다. 2008년 일본 올림픽대표(23세 이하)에 발탁돼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쿠데로는 "K-리그는 J-리그에 비해 전개가 빠르다. 역습이 강하다. 강한 피지컬도 요구된다. 그래도 일본에 오래 있어서 적응하는데 힘들지는 않다. 서울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매경기 찬스가 온다. 찬스만 잘 이용하면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는 "일본에 비해 승리에 대한 집착과 정열이 강하다. 좋은 점이다. 어떻게보면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성향이 비슷한다. 난 승리에 대한 열정적인 부분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에스쿠데로의 날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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