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요일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서는, 그동안 이런 저런 말들을 만들어내며 논란이 되어온 '새 가수 선발전'이 방송을 타면서 이날 출연한 가수들 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한 가수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청중 평가단을 비롯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모습과 함께, '나가수2'에 정식 출연을 통해 노래로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이 무대에서 선발된 가수는 더원과 소찬휘로 '9월의 가수전'에 합류하는 기쁨을 얻었다.
이날 더원은 A조 경연에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하였는데, 자신이 보컬트레이너로서 가르쳤던 태연과 신동의 응원을 받으며 등장, 그의 무대에서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는 깊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목소리로 차분한 무대를 만들어 내며 청중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본 손무현 위원은 천상 가수의 성대에 호소력까지 갖췄다며 '나가수2'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인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소찬휘는 B조 경연에서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전영록의 '불티'를 선곡,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이 노래를 블루스 록 메탈의 형식으로 진행해 가는 스타일로 편곡해 특유의 시원하고 칼칼한 목소리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세월 속에도 건재한 실력을 뽐냈다. 청중 평가단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고, 무대가 진행되자 많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무대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대를 마친 그녀는 "무대에서 다 토해낸 것 같긴 한데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며 "좀 더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하기도 하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나가수2'가 앞으로 보여주어야 할 방향을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12명 가수들의 무대를 한정된 시간에 보여주기 위한 편집이 있었겠지만, 분명 본 방송보다 다양하였고, 출연 가수들의 긴장감으로부터 나오는 무대의 압박감을 드러내는 불편한 모습도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대신 가수들이 이날 출연하게 된 사연과 연습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빠른 화면 전개를 통해 보여주며 무대에 대한 진정성을 높여 주었다.
거기에 록밴드에서 보컬트레이너까지 다양한 장르를 집약해서 보여주어, 어느 한 세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출연자 모음을 통해, 친숙함과 신선함을 모두 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방송을 통해 '나가수2' 제작진은 앞으로 방송의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방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출연가수들에 대한 많은 연관 검색어가 등장하는 등 오랜만에 이번 무대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들여 생기 있는 예능 방송의 뒤풀이를 보여주었던 것을 제작진은 잘 생각해보야 할 것이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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