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로 가는 티켓을 잡기 위한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위권팀들이 잇달아 상위권팀들의 덜미를 잡으며 시계 제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호주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호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1대2로 무너졌다.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호주는 요르단 원정서 승리를 노렸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본선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호주는 슈워처 골키퍼를 비롯해 케이힐, 브레시아노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호주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요르단의 압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8분에는 딥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반격에 나선 호주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톰슨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 경기 결과로 B조 순위표에 변동이 생겼다. 요르단이 승점 4로 확보하며 2위로 올라섰고 호주(승점 2)는 3위로 떨어졌다.
A조에서도 이변이 벌어졌다. FIFA랭킹 54위 이란이 1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최종예선 4차전에서 FIFA랭킹 124위에 불과한 레바논에 0대1로 패했다. 이란은 네쿠남, 소재헤이, 카리미 등 스타 플레이어를 총출동시키고도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28분에 로다 안타르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란은 승점 4로 골득실차에 앞선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카타르(승점4)와 4위 레바논(승점4)에 추격을 허용했다. 레바논은 최종예선 첫 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국(27위) 역시 우즈베키스탄(70위)과의 맞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A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것이 위안이었다.
FIFA랭킹 23위 일본은 아시아지역에서 유일하게 강팀의 체면을 지켰다. 이라크(78위)를 시종일관 밀어붙인 끝에 1대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10으로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월드컵 본선행의 8부능선을 넘었다.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복병'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아시아지역 예선은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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