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폭언을 퍼부었던 리버풀의 미드필더 존조 셸비(20)이 결국 사과했다.
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심한) 태클로 퇴장 당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퍼거슨 경에게도 사과드린다. (상대팀 선수를) 퇴장시키려고 어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셸비는 23일 밤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라이벌 맨유와의 EPL 5라운드에서 전반 38분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곧바로 퇴장을 당하며 1대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런데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퍼거슨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험악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언론들은 당시 "셸비가 '퍼거슨, 당신이 경기와 심판을 지배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심판 판정에 퍼거슨 감독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레드카드는 정당했다"면서 자신에게 대든 셸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과 팬들도 이들의 설전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나이와 상하 관계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맨유 팬들은 이날 경기가 추모한 '힐스보로 참사' 3년 뒤에 태어난 셸비가 할아버지뻘인 퍼거슨 감독에게 막가파식으로 대든 행동에 분노까지 나타내기도 했다.
셸비는 자신의 퇴장이 억울했는지 트위터에 문제가 됐던 태클 장면을 올려놓고 에반스 역시 자신의 발목을 겨냥했음을 우회적으로 항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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