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의 승리는 달콤했다. 또 하나의 역사까지 쓰는 선물까지 받았다.
수원 삼성이 K-리그 최단기간 3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의 2012년 K-리그 34라운드에서 후반 5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996년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뒤 640경기 만에 300승(165무175패)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전 기록은 성남이 758경기 만에 달성한 300승이었다.
'빠름'의 역사는 또 이어졌다. 최단기간 100승(2001년 4월14일·포항전 2대0 승), 최단기간 200승(2007년 3월 17일·부산전 1대0승) 기록 역시 수원의 몫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연승 행진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다 갑작스런 부진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스플릿 시스템 그룹A에서도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내주면서 역전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대 라이벌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연승의 기록을 이어가며 다시금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전 승리로 얻은 300승으로 수원은 올 시즌 통산 300승과 통산 600만 관중, 통산 900호 골이라는 이른바 '369 플랜' 중 두 가지를 이뤘다. 수원은 마지막 고지인 통산 600만 관중 기록은 올 시즌 막판에 세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경남전에서 300승 달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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